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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15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대해 "일자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면서 "국민의힘 전대가 일단 끝나고 나야 본회의 소집 등 의사일정 협의도 원활하게 이뤄질 거고 특검법 처리 방안과 관련해 일정한 가닥이 그때쯤 잡힐 거라 우선 전대 이후로 시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야권이 똘똘 뭉치더라도 총 108석의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이 가능한 셈이다.
이 대변인은 당 일각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될 경우를 대비해 '상설특검'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지금 특검법 재의결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 검토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은 아무래도 25일 본회의나 8월 초 본회의로 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이런 입장은 현재로선 야권만으로 재의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니 여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당내 기류를 살펴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력한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던 만큼 전대 결과에 따라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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