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추석 응급의료 구축 당부, 금투세·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검토키로
지구당제 도입 적극 협의하기로. 채상병특검법은 합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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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여야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회담을 열고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여야 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민주당 조승래 대변인과 국민의힘 곽규택 대변인을 통해 8개 조항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여야 합의기구 운영 ▷주식시장 구조적 문제 종합 검토 ▷의료공백 대책협의 ▷국가전력망 확충 지원방안 ▷가계 소상공인 부채부담완화 ▷육아휴직 확대 ▷딥페이크 대책 ▷지구당 재도입 등 8개 항목이다.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는 이 대표가 제안했다.
양당 대표는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차질과 관련, 추석 연휴 응급의료 구축에 만전을 기하라고 정부에 당부하고 여야가 함께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와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개선 등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추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채상병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삼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날 회담은 당초 계획했던 90분을 넘겨 약 135분간 진행됐으며, 양당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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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발언을 마친 후 양당 대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한편, 대통령실은 1일 양당 대표 간 회담이 열린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어놓으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누차 밝혔듯 이번 대표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 정치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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