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축구협회·배드민턴협회 감사 9월 내 종료…협회 전반 짚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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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7:52:35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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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으로 비판받는 대한축구협회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서도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선수, 지도자와의 관계나 대표 선수 선발 문제, 협회 내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예정으로는 9월 안에(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석한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실제 조사 2주째에 들어가고 있다. 9월 6일까지 현지조사를 끝내고, 중간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선 축구와 배드민턴을 비롯한 체육 단체들이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선수들만 21세기에 있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 장관은 "체육과 체육인을 생각하는 정책이면 되는데, 낡은 관행과 오래된 습관이 남아있고, 체육이 '정치 조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 감사 상황 관련 질문에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홍 감독이 새로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된 뒤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체부는 지난달 중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한 절차적 하자나 법률 위반이 발견되면 감독 선임 자체가 무효가 되는 거냐"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질의에는 "감독 선임은 조금 더 정무적인 문제"라면서 "9월에 시합을 앞두고 있기도 해서 축구협회나 관계자들의 의견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축구협회가 하나은행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을 놓고는 "원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안 한 것 자체가 위반"이라며 "절차상의 문제 등을 따져 관계자 징계를 요구하고 다른 조치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해선 "기본적으론 안 되게 돼 있으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가하면 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아마 공정위가 정말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사실상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유 장관은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했던 이기흥 회장이 일정상 자리를 비운 오후 질의에선 "어떻게 해서 체육회가 이렇게 괴물이 됐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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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깜장왕눈이 님 2024-08-27 09:39:18
    추하게도 나이 쳐묵했네, 꼴값하고 있는 인간 또하나있군
  • 써니텐 님 2024-08-27 09:08:39
    썩은 물이 넘쳐나는곳이 너무너무 많은곳 문체부 윗물부터 깨끗하지 않잖아요
  • WINWIN님 2024-08-27 03:58:02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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