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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9일 출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발했다.
그는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종합 보고서를 발표한 뒤 지난 7일부터 한국을 찾아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전날엔 국내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했으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도 이날 오전 만났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IAEA를 세차게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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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와의 만남에서 발언하는 우원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IAEA 입장은 일관되게 '오염수 해양방류 지지'였다"며 "주변국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자 '일본 맞춤형' 조사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IAEA의 오염수 해양방류 정당화는 주변에 있는 IAEA 회원국에 대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이제 일본은 IAEA 보고서를 오염수 해양방류의 통행증처럼 여기고 수문을 열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과의 면담 사진을 올리며 "IAEA에서는 한국민들의 우려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투명성과 열린 대화가 자신들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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