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쇼크’에 코스피 12% 폭락…역대 최대 낙폭, 5,000선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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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18:00:27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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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추이 (제공=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한국 증시가 4일 역대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12% 넘게 급락하며 5,000선 붕괴 위기에 몰렸고, 코스닥 역시 14% 폭락하며 1,000선이 무너졌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059.45까지 밀리며 5,000선 붕괴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번 하락률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록한 -12.02%를 넘어선 역대 최대 낙폭이다. 불과 이틀 사이 코스피는 약 1,15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00%) 하락한 978.44로 마감하며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하락률 또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묻지마 투매’ 양상이 나타났다. 개장과 동시에 5% 이상 급락하자 한국거래소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낙폭이 확대되자 오전 11시 19분에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 원/달러 환율 추이 (제공=연합뉴스)

외환시장도 불안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서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고, 주간 거래에서는 전날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에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장 막판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키웠다. 기관은 5,79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장중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다가 729억 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낙폭 과대 인식에 일부 매수에 나서며 2,354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의 배경으로 중동 전쟁 확산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급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코스피가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던 만큼 과열에 대한 조정 성격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올해 초 4,300선에서 출발해 최근 6,300선을 돌파하며 약 5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두고 ‘코스피 거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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