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찬 회동중인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당정이 함께 나서서 국민 체감할 민생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정치인 테러와 관련하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또 영세사업자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중대재해처벌법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만남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경한 이후 엿새 만으로 한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취임 후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정이 민생과 경제 등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라고 설명했고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취지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21일 회동의 당사자들이 다시 모이는 셈이다.
![]() |
▲인사 나누는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번 회동은 국민의힘 공천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에서 마련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돌 이틀만인 지난 23일 서천에서 만났을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시적인 '봉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오찬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문제 대응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