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 전 대통령이 염원했던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 민주주의는 다시 위태롭고 국민 경제와 민생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 앞에서 부끄럽습니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마지막으로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하신 말씀을 잊을 수 없다"면서 당시를 기억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남북관계 위기의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나는 이제 늙고 병들어 힘이 없으니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 하셨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되었고, 끝내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 |
▲문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김대중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고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 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엄혹한 겨울을 이겨낼 힘도, 다시 역사를 전진시켜낼 힘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국민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에 있다"며 "그 절박함과 간절함을 우리 정치가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정신과 가치가 실천을 통해 꽃을 피워나갈 때, 김대중 대통령님은 죽어서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며, 역사는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축사를 마무리지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