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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세균 오찬회동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나 오찬 회동을 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내홍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1시간40여분 동안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당내 분열상에 따른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한 통합 행보의 일환이다.
전날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씨가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 제보했다고 밝히면서 친명계가 격분한 가운데 이뤄지는 만남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변화하되 최대한 단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에 김 전 총리를 만난 바 있고, 이 전 대표와의 회동도 물밑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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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세균 회동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날 모임에서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분열 상황을 수습해달라 주문하며 거취 문제와 관련한 결단도 내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에게 거사 전 했던 말인 '현애살수'(懸崖撒手)를 거론, "필요할 때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당에도, 나라에도, 대표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애살수는 절벽에서 잡고 있는 손을 놓는다는 뜻으로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나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의 말에 공감을 표하며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혁신과 당내 통합을 조화롭게 이뤄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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