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국회 원구성은 의회의 자율권에 속한 문제이고 헌재의 권한쟁의 심판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과 상임위원 강제 배정이 무효라면서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모든 문제를 사법부로 끌고 가는 것은 그만큼 정치력이 부재하다는 것"이라며 "걸핏하면 법원이나 헌재에 제소하는 정치는 정치의 사법 예속화를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국회 무용론도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라며 "힘들더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여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이만섭 국회의장 같은 분이 사라진 지금 헌정사상 첫 반쪽 국회의장도 그 부담이 클 것"이라며 "광우병 파동이 극심했던 2008년 18대 국회는 그해 8월 하순에 개원 협상이 성사돼 국회 문을 연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과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했으며 상임위원까지 강제 배정한 것은 헌법이 부여한 국민 대표권,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대한 참여권, 상임위원장 및 위원 선임 절차에 대한 참여권,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표결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고 지적하며 헌법 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