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200년 빈도의 집중호우, '사후약방문'아닌 근본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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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3:50:32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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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재해보험 오이는 되는데 노각은 왜 안돼. 탁상행정"
▲수해복구 작업하는 박찬대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충청권 집중호우 수해와 관련해 23일 "지난해 100년 빈도의 호우에 이어 올해 200년 빈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며 "더는 '사후약방문' 식 대처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충남 부여군 임천면 수해 농가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차원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주당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 등 200여명은 땅이 질퍽해 발이 푹푹 빠지는 노각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노각이 감고 올라가는 줄을 자르고 물에 잠긴 노각 넝쿨을 걷어내는 등 다섯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박 직무대행은 "2주 전 방울토마토 농가의 피해 상황을 들여다봤을 때도 그렇고, 보험 적용에서 제외되는 품목도 많고 보상 기준 또한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회에서 제도적 개선과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장주 현기호씨는 이번 폭우로 노각 시설하우스 20개 동, 1만3천여㎡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현씨는 "3년 연속 피해를 겪다 보니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오이와 달리 노각은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도 아니어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직무대행은 "오이는 되는데 노각은 왜 안 된다고 하는지, 탁상행정만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이야기들을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부여군이 초기 피해 집계 당시에는 산정 기준에 못 미쳐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됐는데, 하루빨리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보상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위기로 인한 농가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데다 커지고 있어 배수펌프와 유수지를 설치하는 등 정부 차원의 사업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방탄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재난 방제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8∼10일 기록적인 폭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나성' 등 문화유산 6곳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과 주택·시설하우스가 파손·침수되는 등 312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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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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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민님 2024-07-23 18:53:30
    너무 고맙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농민들께 힘 되는 빠른 지원 부탁 드립니다.
  • WINWIN님 2024-07-23 17:21:24
    민생정당 민주당 화이팅
  • 감동예찬★T.S님 2024-07-23 16:58:20
    현장 에서 국민의 삶 챙기는 민주당.. 감사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4-07-23 15:20:44
    발로뛰는 민주당 수고 많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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