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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우세력은 항상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사람들과 같이 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만 명이 집회를 해서 대단한 성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배하는 지역 아니겠느냐"며 "그 자체를 가지고 보수가 결집하고, 그것이 대단한 세력처럼 과시하는 것은 판단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재집권하려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막연한 보수만 떠들어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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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2022.4.13 (사진=연합뉴스) |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기 대선 시 가장 확장성 있는 여당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전 대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며 "일단 정치에 참여한 이상 자기 나름대로 뜻을 펼치려면 한번 큰 뜻을 품고 무대에 출연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63%라고 하는 절대적인 다수가 한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 뿌리가 아직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선이 조기에 열린다면 어느 후보보다 (국민의힘에서) 한 전 대표가 제일 확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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