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 "절차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가야 결과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했다.
장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 출연, "최종적으로는 국민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영부인을 대면조사 했다는 점에 국민들이 의미를 부여할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향후 검찰에서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할 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있고 여러 논란이 되는 문제를 처리할 때는 절차와 과정, 결과에 있어 법대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모든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 관리 시설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비공개 조사한 것을 두고 '영부인 특혜 조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하여 나온 당내 첫번째 부정적 의견이다.
친윤계는 '영부인의 경호 문제를 고려한 합당한 조치'라며 반박했지만, 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라는 기준을 강조하며 친한동훈계 인사로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1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발언했고, 이후 이 문제를 두고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연합뉴스) |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조사에 대해 "국민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되고 성역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라는 입장을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총장 보고 패싱' 논란이 이는 데 대해 "국민이 보기에는 수사지휘권이 배제됐다 하더라도 총장에게 사전 보고하는 게 맞지 않았나 싶다. 일 처리가 아쉬운 측면이 여당으로서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 직접 검찰청에 출두해서 했더라면 오히려 이 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더 강화될 것 같다"고 우려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