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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수백 건의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멈춰 세우려 한다" (홍익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30일 국민의힘이 본회의 개회 저지를 검토하는 데 대해 "불법적인 헌정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본회의를 막기 위해 국회의장실이나 의장 공관 점거 등의 초강경 대응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이건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20대 국회에서도 그로 인해서 형사처벌 받은 국민의힘 선배 의원님들이 계실 것이다.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본회의가 열려야 하는 이유와 관련하여 홍 원내대표는 "지난 두 달간 법사위에서 처리된 법안이 하나도 없다. 이게 어떻게 정상적인 상임위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정략적인 태도를 버리고 예산안과 민생법안 심사에 성의 있게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한이 이날 끝나는 데 대해 "양당 정책위 의장과 예결위 간사가 포함되는 '2+2'를 통해 예산안 협의를 12월 2일까지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힘에 제안한다. '2+2'를 해서 마무리 되면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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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건희 디올백 수수장면 (화면캡쳐=시사타파뉴스) |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보도와 관련해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으로 따져볼 문제겠지만, 최소한 영부인으로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명품 가방 관련 문제를 소상히 밝히고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책임자가 누구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김건희 특별법의 내용을 수정할 지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관련하여 상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의를 추진하는 국회 본회의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짬짜미한 탄핵용 본회의"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라 진작 폐기됐어야 할 탄핵안을 다시 들고 와서 국회 폭정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및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가 진행될 예정인 30일 본회의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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