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갈등에 찢어진 윤석열-한동훈…확전 자제 봉합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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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2:20:49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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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권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 기류를 서둘러 봉합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 전 지사의 복권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대통령실에 여러 경로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으나,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일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주변 인사들이 12일 전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사태가 당정 갈등으로 또 번지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에 한 대표 본인이 공식적으로,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3일 국무회의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확정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할 경우 '윤-한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한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의 우려는 이미 충분히 전달된 것이고, 더 대립각을 세우면 자칫 대통령의 권한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김 전 지사 복권이 최종) 결정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한 대표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당내 친한계와 친윤계는 한 대표가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 여전히 견해차를 노출하고 있다.

친한계 진종오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사건"이라며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친윤계 지도부 인사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권한은 존중돼야 한다"며 "정치적으로도 김 전 지사 복권이 우리가 나서서 반대할 문제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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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dianer님 2024-08-13 19:16:15
    어쨋든 김경수 전 도지사님 축하드립니다
  • WINWIN님 2024-08-12 20:40:02
    약속대련이였으니까 ㅋㅋ
  • 깜장왕눈이 님 2024-08-12 13:03:13
    점점 찢어지기 시작하는 이익집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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