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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찾아 항의하는 태영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와 항의하며 소란을 야기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조만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12일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제1야당을 적대세력으로 비난하고, 단식 중인 야당을 찾아 행패와 소란을 하고 갔다"면서 "태 의원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징계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을 찾아와 이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승강이가 벌어지며 소란이 일었다.
태 의원은 전날 본회의장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자신에게 '쓰레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 대표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본회의장에서 할 수 있나"라며 "대표께서 책임지고 박 의원을 출당시키고, 의원직을 박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10일 태 의원이 '쓰레기'의 북한 용례를 설명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재차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태영호 의원님, 여기는 북한이 아닙니다. 혼동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하여 민주당은 "태영호 의원은 그 누구보다 북한체제를 경멸한다면서, 왜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용례를 적용하려고 합니까"라고 지적한 후 "사과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태영호 의원 본인"이라고 밝혔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1야당을 '공산전체주의 맹종세력'이라고 매도한 것은 태영호 의원"이라는 주장이었다.
송 수석부대표는 또 "김기현 대표 막말이 점점 도가 지나치고 있다"면서 "두 분 말과 행동에 민주주의나 의회주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오늘 바로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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