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권력가졌으니 풍자,비판할 수도 있어야"
"'명비어천가'에 반대하면 '수박'이라며 입틀막...유시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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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 잠룡들의 이재명 대표 비판에 대해 '비명계가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이 됐다"고 받아쳤다.
7일 비명계인 고민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에게 무슨 개인적 악감정이 있겠나. 지금 국회 안에서 거대 야당을 우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고 그중에 대표 되시는 분이고, 지난 몇 년 시간 동안 국회에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이재명 대표님인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며 "그러면 그에 대해서 때로는 풍자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비판할 수도 있어야 되는 게 민주주의 사회의 당연한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그것에 대한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을 하는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며 "그때 유시민 작가께서 어떠한 역할을 하셨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렇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든지 혹은 이재명 대표님이 가장 큰 힘을 갖고 계시니 국회의 역할을 이렇게 해 주십사라는 의견을 내면 그것을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을 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유 작가의 평가도 입틀막이라고 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딱잘라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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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작가 (사진=연합뉴스) |
앞서 유시민 작가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일극체제'를 꼬집는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기존 정치문법을 답습하는 망하는 길"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그는 "12·3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다"라며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도 극화된 상황에서, 훈장질하듯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것 같으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비명계 주자들이 이 대표와 단일대오로 내란 종식에 힘을 합쳐야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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