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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추진단장 (사진=연합뉴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은 "설령 조 전 장관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단장은 페이스북의 게시물을 통해 "절체절명의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창당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며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어도 진보개혁세력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조국관련 사과를 진행한 것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또한 현재 협상중인 당들과의 형평성과 시간 문제도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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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묘소 참배하는 조극 존 장관 (사진=연합뉴스) |
이와 관련하여 조국 전 장관은 "박 의원이나 민주당 지도부나 저나 윤석열 정권을 물리치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13일 부산에서 신당창당 계획을 밝힌 조 전 장관은 14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저는 오늘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른 정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손잡을 수 있다"고 답했다.
광주 출마 의향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며 "조만간 창당의 윤곽이 드러난 후 당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전에도 망월묘역을 찾아뵀지만, 그때와 마음이 조금 다르다"며 "저와 제 가족, 주변 분들이 수사의 대상이 되면서 뒤늦게 광주시민들께서 40년 넘게 겪은 고통과 분노를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옥현진 대주교와 김희중 대주교를 차례로 예방하고 오후에는 전남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릴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2박 3일간 영호남을 돌며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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