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이 돌아다니거나 노출되거나 할수록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
이종원 "윤석열 석방으로 차기 대선은 리턴매치 됐다...이재명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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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석방으로 차기 대선이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구도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제법 이 상황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실 줄 아는 분 판단하실 줄 아는 분들의 경고가 있지 않나? 무슨 얘기냐 하면 윤석열이 돌아다니거나 노출되거나 할수록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 저는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움직이고 무슨 발언하고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고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한 60~70% 가까운 국민들이 그 사람 보기 싫어서 민주당 후보 찍는다고 하게 돼 있다"며 민주당 필승을 자신했다.
윤석열 석방으로 대선판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바뀌었고, 이는 국민의힘에 치명적이란 진단은 시사타파뉴스 대표 이종원도 이미 분석한 대목이다.
이종원 기자는 석방 직후 시사타파TV 심층분석을 통해 "윤석열 석방에 충격받고 놀랐겠지만 정치공학적으로만 따진다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겐 유리한 일" 이라면서 "윤석열 석방되어 밖에서 활보하는 순간 부터 차기 대선은 윤석열 대 이재명의 선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난감한 건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라면서 윤석열이 경선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의 선거로 전망됐으나 윤석열이 풀려난 순간 부터 내란세력 대 내란종식 세력, 내란수괴 윤석열 대 내란종식할 이재명의 구도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리턴매치가 시작됐고, 친위쿠데타를 용납 못하는 국민정서로 이 리턴매치는 이재명 대표가 이길 수 밖에 없다" 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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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보수진영 인사들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석열 석방은 조기대선을 준비해야 할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며 "그는 개선장군 행세를 했는데 이 모습을 본 극단적 우파야 박수를 치겠지만 합리적이고 온건한 중도성향 국민들은 반감을 갖게 되고 이는 국민의힘 대선전략에 치명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석방된 윤석열이 강경우파 세력의 보스 같은 행동을 하면 할수록 대선판은 윤석열 심판이 주제가 될 것"이라며 "모든 여론조사에서 계엄반대, 탄핵찬성, 정권교체론이 상당한 차이로 우세한데 이 구도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가능성은 낮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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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
친한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역시 11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해 "멍했다"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으로 모드전환이 훨씬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친한계 내에서는 윤석열이 석방후 '관저정치'를 본격화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입지가 더욱 좁혀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면 앞서 민주당은 '비명계-검찰 내통' 발언, '중도보수' 추진 등으로 비명계의 거센 반발에 휩싸이는 모양새였으나 윤석열 석방으로 인해 "윤석열 탄핵 먼저"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연스레 통합됐다. 실제로 윤석열 석방 이후 탄핵 지지여론이 더 높아졌다는 여론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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