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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12.8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체제와 윤석열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갈등이 전면화하고 있다. 영남권 중진뿐 아니라 그동안 핵심 친윤계로 분류돼 온 의원들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대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6선)은 “윤석열은 폭정을 거듭했고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말하며 직설적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군사적 필요도 없던 상황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나 짐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주 부의장은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해서도 “윤어게인(윤석열 재집권) 분위기를 내는 방식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자기 편을 결집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이탈하면 방법 자체가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반발이 이번 주 의총 등에서 분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기류는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던 인사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3선 윤한홍 의원은 지난 6일 비공개 회의에서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며 “윤석열과의 인연과 골수 지지층 시선을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절윤(절연)’ 요구에 동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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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사진=연합뉴스) |
초·재선 의원 25명도 앞서 공동성명을 통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지도부와 선을 긋기 시작했다. 일부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개별 사과를 올리는 등 당내 이탈 조짐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도부 내부에서도 균열이 드러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8일 SNS에서 “윤석열의 옥중 메시지는 당에 해가 되고, 옥중 정치가 활발할수록 국민의힘은 불리해진다”며 “이를 부추기는 것 또한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해당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윤석열이 당을 존중하고 사랑해 왔는지 의문”이라고 공개 발언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4~37%대에 머물며 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상황도 이러한 내부 반발을 촉발하는 배경으로 지적된다. 당내에서는 “절윤 없이는 외연 확장도, 선거 반전도 어렵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까지 윤석열과의 거리를 명확히 두지 않으며 ‘당원 권리 확대’를 주요 기조로 유지해 왔으나, 영남권 핵심 인사들까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지도 체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현 지도부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지역 조직에서 지원 유세조차 거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당의 진로와 지도 체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를 향한 공개 반발이 가속화하면서, 지도부가 이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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