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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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1:59:55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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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문회회관에서 별도 개최 '남북대회협의체 설치' 제안
56개 독립운동단체 주최…박찬대 등 야권 인사 100여명도 참석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 (사진=연합뉴스)

 

광복회 등 56개 독립운동단체들이 광복절인 15일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단체 주최 광복절 기념식은 광복회를 포함해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이 함께 주관했다.

이들 독립운동단체들은 자체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고 '뉴라이트' 논란에도 임명을 강행한 정부를 규탄했다.


광복절 행사가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주최 기념식으로 쪼개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광복회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회원 등 약 350여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홍근 김용만 김병주 곽상언 이언주 황운하 황명선 이수진 천준호 김윤 서영교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김선민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야권 인사 약 100명도 참석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자체 기념식을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일환으로 광복회원들의 결기를 보여주어야 했다"며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복의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나라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이 흔들리면 국가의 기조가 흔들린다"면서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며,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김형석 관장 임명을 비판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은 김 관장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자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성향 인물로 지목했다.

이 회장은 "건국절을 만들면 얻은 것은 단 하나,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 '건국의 아버지'라는 면류관을 씌어주는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실로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 바로 일제강점을 합법화하게 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문화회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세종문화외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며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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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WINWIN님 2024-08-15 17:24:15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나? 남북한대화협의체?
  • 민님 2024-08-15 16:01:44
    유일한 방법은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대응 하는 것 뿐입니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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