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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공관위원장으로 민주주의의 세계적 석학이신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임 위원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 업무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당내 계파색이 옅고 이해관계에도 얽히지 않은 우리나라 비교정치학의 거두로 저명한 원로로 분류된다.
임 교수는 김대중 정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 연구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임 교수는 특정 팬덤에 휩쓸리는 계파 정치를 한국 정치의 양극화를 키우는 퇴행적 요소라고 꾸준히 비판해왔다.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를 지원하는 정책자문 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친명 인사라고 말하기에는 적합치 않다는 것이 일반의 평가다.
최근에는 ‘친문재인계 싱크탱크’로 불리는 민주주의 4.0연구원에서 개최한 ‘퇴행하는 한국 민주주의, 국민 속에서 해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민주당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내 이해관계와 무관하고 계파색도 없는 인사를 찾아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으로 적합한 인사를 찾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당 관계자는 "임 교수는 계파 정치에 비판적이고, 중립적 카드로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는 이낙연 전 대표 및 비명계의 쇄신 요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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