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임명 않으면 내란 행위"
"국힘은 수사 방해 말고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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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겨냥해 "정부에 의한 삼권분립 훼손이 지속돼 참으로 유감"이라며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히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행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입법권을 무시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의 헌법과 계엄법 위반에 대한 국민의 뜻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하며 "한 권한대행은 더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권한대행은 상설특검 후보도 바로 추천을 의뢰해야 하는데, 지금 6일째 의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며 "거부권 행사할 시간은 있고, 추천 의뢰를 위한 도장 하나 찍을 시간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설에 의하면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해도 (한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는 것을 검토한다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그렇게 한다면) 내란 동조가 아니라 그 자체로 내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위해 많은 병력을 동원했지만 국민은 맨몸으로 용맹히 맞서 2시간 반만에 이를 저지해 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 태도가 해괴하다. 계엄 해제를 반대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두려운 것을 모르고 여전히 내란에 동조하기에 여념 없는 국민의힘은 각성하길 바란다"며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절차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 윤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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