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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장관답지 않은 언행으로 이른바 김건희로드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외치며 스스로 정쟁을 발생시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제서야 수습하려는 발언을 했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원 장관은 "여야가 합의해 전문가 검증을 하는게 정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검증위 구성을 촉구했다.
원 장관은 "야당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를 대거 포함시켜 누가 봐도 모아지는 의견만 주면 저희(국토부)는 사업을 빨리 집행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빠르면 3개월도 가능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얼마전,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설계비 123억원이 반영돼 있어서 결국 진행할 프로젝트를 잠시 정쟁으로 이끌며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을 농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원 장관은"비전문가가 자꾸 결론을 갖고 한쪽으로 몰고 가려고 해 정상궤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야당 때문인듯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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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장관 국토위 답변모습 (사진=연합뉴스) |
원 장관은 "김건희 여사 오빠와 관계 법인이 이 땅을 왜 샀는지는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질의에 "고속도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과론적으로 이 땅들이 문제가 된 것"이라며 "왜 땅을 샀는지에 대해 저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이 스스로 일으킨 일을 정쟁이라고 말할 정도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여전히 자신과는 상관없는 이른바 '유체이탈화법'을 쓰는 것을 두고 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결국 이렇게 갈 것을 장관이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정치인으로 발언하는 것을 제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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