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봉 아냐", 진성준 정책위의장 "근로소득세 개편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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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근로소득세가 60조원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월급쟁이는 봉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61조원으로 전체 세금의 18%대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법인세 수입이 62조5000억원으로 근로소득세와 비슷한 규모까지 축소됐다.
이에 이 대표는 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물가 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근로자 세금은 계속 늘어난 결과"라며 "초부자들은 감세해 주면서 월급쟁이는 사실상 증세해 온 결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월급쟁이가 봉이냐"며 "이는 고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들 생각하냐"고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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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이재명 대표의 게시글 (출처=이재명 페이스북) |
이와 관련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이 대표가 던진 근로소득세 개편을 당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에서 "월급쟁이들이 세금의 봉같이 원천징수가 꼬박꼬박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기업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에 따라 막대한 세금 공제 혜택도 주고 국가적인 지원까지 하고 있다"며 "조세 부담에 있어서 어느 정도 공평성과 형평성을 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당 월급방위대를 꾸려 세제 개선 방안을 현재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소득세 개편 방안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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