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핵, 완전 폐기 대신 동결도 수용 가능…현실적 임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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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 09:30:1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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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북핵 완전 폐기 대신 생산 동결도 임시·현실적 대안” 발언
김정은 “미국이 비핵화 목표 포기하면 만날 수 있다”…대화 여지 시사
북미-남북 간 협상 재개 가능성 주목, 한반도 긴장 완화 전망
▲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가 당장 어렵다면, 생산 동결 합의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북한이 추가 핵 개발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한반도 안보에 실질적 이익이 될 수 있다는 현실론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22일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매년 15~20개의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핵 동결은 긴급한 임시 비상조치이자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단계적 목표 달성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22년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뒤 핵 포기를 거부하며 모든 협상 제안을 거절해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궁극적인 목표만 고집하기보다, 일부라도 현실적인 진전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북한 김정은 한국·미국 관련 발언 (제공=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한다면 만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 간 대화 여지를 완전히 닫지 않은 것으로 해석돼, 이 대통령의 ‘핵 동결 수용’ 발언과 맞물려 향후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를 집단 구금한 사건에 대해서는 “충격적”이라면서도 “비 온 뒤 땅이 굳듯, 한미 관계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중국·러시아·북한의 밀착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단 결정을 언급하며 “실질적 효과가 미미한 반면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한다”며 “대화를 유도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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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09-22 09:50:24
    멈추지 안고, 평화의 길을 걷고계신 잼프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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