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용·강득구·이언주까지…전대 앞 정청래 향한 견제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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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10:00:00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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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김용·강득구·이언주 등이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정청래 지도부를 잇달아 비판.
서울시장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며 민주당 내부 선거 평가를 둘러싼 공방 확대.
전당대회 준비가 시작되면서 지선 평가가 당권 경쟁의 첫 전장으로 부상.
▲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자 더불어민주당 내부가 곧바로 차기 전당대회 국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청래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이 잇따르면서 당권 경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다수 지역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시장 선거 탈환에는 실패했다. 정청래 대표는 선거 직후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한 점은 아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선거 결과를 보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적 복귀에 성공한 송영길 의원은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정청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번 지방선거가 전국적인 민주당의 승리라는 식의 당 대표 인식은 나태하고 민심과 거리가 멀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김 전 부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일부 격전지 결과를 언급하며 “전략 실패와 부재의 무거운 책임은 지도부가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지도부가 선거 결과를 엄숙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언주 최고위원과 황명선 최고위원도 각각 “국민의 준엄한 경고”, “매서운 죽비”라고 표현하며 지도부 성찰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선거 평가를 넘어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겨냥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광주에서 열린 ‘뉴호남포럼’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승리라고 보는 시각과 충분치 못하다고 보는 시각이 공존한다”며 “지금은 다시 긴장하고 혁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 역시 호남 일정을 이어가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은 조만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 대표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와 잠재적 경쟁 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공방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 안팎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지나친 내부 공방이 자칫 전당대회 경쟁을 위한 정치적 공세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방선거 직후 시작된 평가 논쟁이 향후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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