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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월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앞두고 특정 인사의 출마 자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특정인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운영에 관여했던 강신업 변호사다.
강 수석은 강 변호사가 당권에 도전할 경우 김 여사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강 수석은 당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신업 변호사 측 인사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강 변호사는 이후 강 수석의 만류에도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고, 예비 심사 단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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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보도 화면 (화면 캡쳐=시사타파뉴스) |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고위 공무원이 정당의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은 "대선 경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지인과 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의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며 당무 개입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KBS 보도 이후, 강 수석과 통화 당사자인 당시 강신업 변호사 측 A씨는 강 수석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강 변호사 측근 A씨는 보도가 나간 후 KBS와의 통화에서 "강 수석과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까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강 수석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은 시기는 대선 이후인 지난해 5월로 "강 수석의 전화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지 결코 사적인 대화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승규 수석이 강신업 변호사에게 출마자제 요청 전화를 한 결정적 이유는 통화가 이뤄졌던 1월 6일 공개된 한 매체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 여론조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여론조사에서 강신업 변호사가 5.1%의 지지율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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