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태우 '5·18논란'에 대구 중·남구 공천 재검토 하나

  • -
  • +
  • 인쇄
2024-03-12 08:00:06
곽동수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50233654492
한동훈, "중도층 이탈 우려" 커져 재검토 카드 꺼낸듯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대구 중·남구에 공천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과거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공천 재검토 카드를 꺼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애초 도 변호사 논란을 두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총선을 한달가량 앞두고 수도권 중도층과 호남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천 취소까지도 염두에 두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비대위원장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공관위는 해당 논란이 불거진 초기만 해도 공천을 재논의할 사유가 안 된다고 봤다. 

 

도 변호사가 경선까지 거치며 공천받았는데, 과거 발언 논란으로 비대위에서 의결한 공천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라든가 이런 걸 중요시해 나갈 거니까 저희는 별로 문제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도 변호사의 공천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광주시는 지난 8일 도 변호사가 북한 개입설 등을 여러 차례 주장하며 5·18을 폄훼했다고 유감을 나타냈고, 5·18 기념재단 역시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도 다수의 비대위원이 도 변호사의 논란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당의 불모지인 광주의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박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 사례를 거론하면서 도 변호사를 공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허 전 의장은 올해 초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내용이 담긴 신문을 의회에 돌려 논란이 빚어지자 탈당한 바 있다.

김경율 비대위원과 한지아 비대위원 등도 박 비대위원의 언급에 공감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위원장은 회의에서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공천 절차가 많이 진행돼 상황이 쉽지 않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결론을 내지 않았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동수
곽동수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4

  • WINWIN님 2024-03-12 21:05:22
    기사 감사합니다
  • 김태형님 2024-03-12 10:38:19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대구에 공천을 재검토한다는 것은 그만큼 저들이 현재의 전국 판세를 어둡게 보고 있다는 것이겠죠. 원래 이정도는 눙치고 넘어가는 족속들 아니었나요?
  • 진경압바님 2024-03-12 09:32:30
    국힘에 딱 부합하는 도태우 지만 국가를 위해 저런 위인은 더 이상 정치권에 얼씬 거리지 못하게 공천 취소 하는게 맞습니다...
  • 민님 2024-03-12 08:06:31
    도긴개긴! 도긴한긴. 도긴윤긴인데 뭘... 그냥 뻔뻔하게 go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