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기 갈등…5년만에 일본 사과없이 봉합한 한일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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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06:30:22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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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 유지’ 등의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지난 1일(현지시각) 양자 회담을 한 뒤 양국 간 군사 현안인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시비를 가리지 않은 채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 유지’ 등의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하는 방식으로 5년 반 만에 초계기 갈등을 봉합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실무급 협의를 진행해 양측 함정·항공기 간 통신 절차 및 본부 차원의 소통 방안을 포함한 합의문을 작성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해상에서 조우할 경우, 합의문을 준수해 작전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발 방지 대책은 국제 규범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 규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양쪽은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조우한 함정 혹은 항공기 방향으로 함포·미사일·사격통제레이더·어뢰발사관 등을 조준해 공격을 모의하는 행위를 피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방정책실무회의와 군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국방 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했다.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구조하던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접근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은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에 근접 위협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고,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로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국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 비행을 “도발”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2019년 2월 만든 ‘일본 초계기 대응지침’을 일본의 사과 없이 철회하는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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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6

  • 한상훈님 2024-06-03 17:29:33
    매국노들이 대한민국 정부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조속히 끌어내려야 한다.
  • 감동예찬★T.S님 2024-06-03 11:49:16
    일본의 하수인 현 정권 ㅠㅠ.
  • 윤지송님 2024-06-03 07:58:48
    일베 국방부 장관이 할만한 짓이다.
    미국이 우리보다는 일본을 우선시하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성조기들고 미국 바지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거 보면... 에휴...
  • VINCERO님 2024-06-03 07:53:16
    아낌없이 퍼주는 용산총독부
  • 민님 2024-06-03 06:51:19
    시비를 가리지 않은 채 합의...
  • WINWIN님 2024-06-03 06:50:59
    속터지는 정부,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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