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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23일 당무 복귀에 따라 ‘민생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복귀에 맞춰 정책위원회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협업해 온 '민생 프로젝트' 결과물을 차례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유능한 대안정당' 이미지를 강조해온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민생 챙기기'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라 민생을 강조하는 정부·여당의 국정 기조 전환에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은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복귀하면 보다 더 민생과 경제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지역화폐, R&D(연구개발), 일자리 등 민생 예산을 더 꼼꼼히 챙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생 프로젝트는 50대 이상 구직자를 의미하는 '신중년' 지원 정책를 비롯해 주요 민생 이슈와 관련한 세대·계층별 정책 과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총선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이미 총선 어젠다 선정에 들어간 상태"라며 "이 대표가 복귀하면 상의해서 하나씩 적절한 형식으로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한 달 만에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도 현장 최고위 등 민생 현장을 도는 일정도 소화하며 민생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후 종종 해 온 이른바 '민생 경청투어'도 적절한 시점에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대표는 복귀 후 당내에는 통합, 대외적으로는 민생 메시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여당의 국정 기조 변화 분위기를 봐가며 비판 수위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의 복귀를 앞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생 경제를 중심에 둔 발언이 이어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다섯 쪽의 경제상황 평가 자료에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6번 나올 만큼 경제가 어렵다”며 “민간 부채가 5000조에 육박하면서 이자 부담만 연간 100조원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물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제2의 IMF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전망도 제기된다”며 “비상한 각오로 파탄 위기에 처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어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 사장은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겨울 나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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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되고 있는 정쟁형 현수막(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정쟁형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 또한 대응 차원에서 전국 현수막 내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전국에 시도당별로 걸고 있는 현수막의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민생과 경제를 알리고 챙기는 데 민주당이 주력하는 부분이 현수막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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