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동 대검차장 "김용현 출석 설득 하려고 김용현과 통화"...친철한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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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6 21:10:28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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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폰, 언론 보고 알아...김용현 설득이 우선이라 통화"
▲ 이진동 대검 차장이 6일 내란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고등검사장급)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한 것은 내란 혐의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은 지난해 12월 8일 새벽 김 전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 전인 12월 6일 저녁 그와 통화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장은 "이 사건에서 김 전 장관 신병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김 전 장관이 있는 곳이 군사보호시설 안에 있어서 사실상 영장을 받아도 (책임자의) 승인을 못 받으면 집행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의) 자발적 출석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고, 설득이 우선이라고 했다"며 "수사팀에서 (김 전 장관) 설득이 어렵다고 했고, 그러면 제가 직접 통화해서 설득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이 당시 지내던 공관은 군사상 비밀 유지를 요구하는 곳으로 형사소송법상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으므로 조사의 실효성 차원에서 자진 출석하도록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 전 장관이 이 차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며 출석을 설득하기 위한 통화였다는 이 차장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오후 8시 15분께 심우정 검찰총장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에게 전화해 김 전 장관과 연락할 방법을 물었고, 22분 뒤 김 차관이 김 전 장관 비화폰 번호를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9시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인 이찬규 부장검사가 김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전화해 출석을 요구했고, 김 전 장관이 "대통령과 통화 후 말하겠다"고 답했다는 게 윤 의원 설명이다.

이후 윤석열은 김 전 장관에게 김주현 민정수석과 협의하라고 말했고, 김 전 장관이 같은 날 오후 9시 7분께 이 차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2분 뒤 이 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윤 의원은 부연했다.
 

▲ 6일 내란특조위 3차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김주현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 간 통화가 이뤄지기 직전 경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점에 비춰볼 때 검찰이 경찰보다 신속하게 김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하려고 윤석열까지 동원한 것 아니냐는 게 윤 의원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차장은 "제 기억으로는 제가 (김 전 장관에게) 전화를 한 걸로 기억한다"면서도 "지금 말씀하시니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수사팀으로부터 전화번호를 건네받아 출석을 설득한 것이 맞는다며 "그 당시 김 전 장관이 쓰던 전화가 연락이 안 돼서 수사팀에서 국방부 협조를 받아서 번호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김 전 장관이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가 그의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지급한 비화폰이었다는 사실은 "어제 방송사에서 보도된 것을 보고 처음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사진=연합뉴스)

해당 비화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김 전 장관에게 지급했고, 김 전 장관이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경찰이 김 차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재차 기각한 것과 김 전 장관과의 통화를 연결 짓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차장은 "내란 관련 사건은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고, 경호처 차장 수사는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공무집행방해이기 때문에 별개 사건"이라며 "그걸 관련해서 연계짓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셔서 알겠지만,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했지 누굴 봐주고 한 건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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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박순희님 2025-02-07 08:29:33
    분명한건 검찰 수사보고서에 검찰이 빠진거였다는게 이상하다 했더니 이진동이 김 입김 받으거냐?
    경호처장 구속 영장 막은거였나?
    총장 재키고 검찰이 이진동 차장 소신대로 음직이는 거냐?
    특수수사처 이렇게 수사한것인가?
    조직이라 빼고 ?
  • WINWIN님 2025-02-07 00:27:12
    이진동 니가 윤거니 똘마니였구나
  • 밤바다님 2025-02-06 22:26:17
    뻥카!!!
    경찰이 내란핵심 공범인 김용현을 잡아가면 비화폰까지 쓰며 내란에 가담한 콜검도 공조본의 조사로 내란공범이 뽀록나고 조작을 못 해서겠지
    글서 비화폰 서버를 지키려고 경호처 압수수색도 방해하려고 경호처 차장이랑 본부장도 풀어 놓고 지키게 하고 있는 거구...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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