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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1%대 성장률은 위기 시기의 예외를 제외하고 사상 최초이며,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지는 것도 IMF 위기 때 외에는 처음 있는 충격적인 일"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위기 시기도 아닌데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쳐진 부분에 대해 '충격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27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재임 기간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이 쓴 '일본이 온다'는 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일본은 2.0%로 각각 내다봤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우리의 1인당 실질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고 명목국민소득도 추월을 앞두고 있었는데, 격차가 거꾸로 더 벌어지게 됐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사상 최초로 1%대로 떨어졌고, 올해 실제 경제성장률이 그보다도 못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적었다.
이어 "선진국들의 일반적인 경제성장률이 2%대인데, 우리의 성장률이 그보다 더 떨어져 1%대로 고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라면서 "한마디로 올해 한일 양국의 경제 상황은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한마디로 올해 한일 양국의 경제상황은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책의 내용을 인용, "경제를 발목 잡는 우리 정치와 외교 전략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게시글 제목은 '한미일 삼각동맹은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에게 득인가, 아니면 실이 큰가'로 대통령 경제보좌관의 입을 빌어 현재의 외교 난맥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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