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TV 이종원을 감찰할 자격 있나...윤리감찰단 부단장의 ‘정청래 세력·장악’ 문자 충격

  • -
  • +
  • 인쇄
2026-09-01 20:11:38
시사타파뉴스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610849905235
강민구 부단장, 박선원 의원에게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작업…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
이종원 긴급감찰 착수 직후 메시지 포착…감찰기구 중립성·공정성 논란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시사타파TV 이종원 대표에 대한 긴급감찰에 착수한 직후, 감찰을 수행하는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의원에게 작업 들어온 듯하다”,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감찰기구 핵심 관계자가 특정 당내 인사들을 ‘정청래 세력’으로 지칭하고 윤리감찰단을 ‘장악’ 대상으로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감찰 착수 직후 포착된 “정청래 세력”과 “장악”

1일 세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강민구 당 윤리감찰단 부단장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보도에 공개된 메시지에서 강 부단장은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추가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부단장을 또 다른 사람 추천한다고 해서요. 장인재하고 누구 한 명을요.”

이어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맡았던 장인재 전 부단장을 거론했다.

“정청래 쪽 장인재 부단장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라서 김기표 의원한테 작업 들어온 듯하다.”

강 부단장은 추가 인선 움직임을 ‘정청래 세력’의 개입으로 의심하는 듯한 표현도 사용했다.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의원 작업 들어온 듯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직 중앙당으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박 의원에게 사무총장과의 소통을 요청했다.

“저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와서요.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주셨으면 해서요.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

강 부단장은 윤리감찰단의 구성과 운영 근거가 담긴 민주당 당규 제26조도 함께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불법·일탈 행위를 조사해야 할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특정 인사들을 ‘정청래 세력’으로 규정하고 “장악해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 김민석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김민석, 이종원 당원 확인 뒤 긴급감찰 특별지시

이번 메시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강 부단장의 임명과 이종원 대표에 대한 긴급감찰 지시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사타파 이종원씨의 전대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하여, 이씨가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감찰을 통해 긴급징계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등 관련 자료는 사무총장을 통해 보존 지시를 해 놓았다”며 “전대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조작 등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및 정당법 위반이 예상되고 있는 일부 유튜버들의 최근 지적되는 행태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법적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공식 조사 결과나 수사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당대표가 ‘여론조사 조작’, ‘업무방해죄’, ‘정당법 위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뒤 긴급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당원과 유튜버를 겨냥한 감찰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친청계인 박규환 전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오만한 독재자’의 길을 가시기로 작정한 것이냐”며 “친석무죄, 친청유죄를 넘어 아예 친청 솎아내기라도 할 참이냐”고 비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국민여론조사에서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이렇게까지 어려운 것이냐”며 “선호투표로 겨우 이겼다는 사실이 부끄러우냐”고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규환 최고위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7.17 (사진=연합뉴스)

공개 방송에서 참여 독려…“어떤 사람이 라이브로 여론조작하나”

논란이 된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는 두 개 조사기관이 각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경선 결과의 30%가 반영됐다.

약 78만명이 참여한 권리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은 70%였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국민여론조사 응답자 한 명의 반영 비중은 권리당원 한 표보다 약 80배 높았다.

이 대표는 방송에서 이러한 조사 구조를 설명하며 지지자들에게 걸려 오는 여론조사 전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독려했다. 논란이 된 발언도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공개 라이브 방송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여러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를 받게끔 한 것”이라며 “어떤 사람이 라이브로 여론조작을 하느냐. 불특정 다수가 제 방송을 듣고 가서 정청래를 100% 찍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윤리감찰단에서 정말 하나하나 다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며 “출석하라고 하면 출석해서 잘 받겠다”고 밝혔다.

공개 방송을 통한 지지층의 조사 참여 독려와 허위 응답 또는 기망적 수단을 동원한 여론조작은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측의 입장이다.

감찰기구의 중립성과 공정성 도마 위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검사 출신인 김기표 의원을 당대표 직속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강민구 명지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강 부단장이 임명된 시점에 이 대표에 대한 긴급감찰이 본격화됐고, 이후 그가 박선원 의원에게 ‘정청래 세력’과 ‘장악’이라는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강 부단장의 메시지만으로 윤리감찰단 전체가 계파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박 의원도 세계일보에 “남이 일방적으로 나한테 보낸 것이고, 내가 한 것도 없다”며 “가만히 있는데 메시지가 와서 뭐가 왔나 하고 들여다본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지에서 언급된 장인재 전 부단장 역시 “나는 당에 지금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어 잘 모른다”며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강 부단장은 메시지를 보낸 취지와 경위를 묻는 세계일보의 연락에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긴급감찰이 시작된 시점에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특정 당내 인사들을 ‘정청래 세력’으로 지칭하고 “작업 들어온 듯하다”,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고 말한 사실은 감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에 대한 감찰을 계속하려면 강 부단장이 언급한 ‘작업’과 ‘장악’의 의미와 메시지를 보내게 된 경위도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강 부단장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댓글 2

  • 밤바다님 2026-09-01 21:59:05
    자력으로 이기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바꾼 선호투표로 겨우 이긴 김선호의 본성은 입벌구 배신자여서 기대감 1도 없었는데
    내편 아니면 다 쳐내겠다는 독재까지 하려고하니
    우리 민주당을 위해서 반드시 이낙지의 길로 보내버려야함
  • 윤지송님 2026-09-01 20:30:45
    한땐 박선원을 응원했는데..
    이제 위키박을 보고 혐오를 느껴야 하네...
    예전부터 느끼지만 민주당 것들이 의리없는 것들이 많아... 매국당 못가서 들어온 사익추구인간들이 많이 들어왔어...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