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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선 상황실장 페이스북 화면 캡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문화 모든 영역에서 뒷걸음질 쳤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과 가족, 측근의 안위를 챙기는 후안무치한 정권에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미처 투표하시지 못한 분들은 본 투표일인 4월 10일,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여러 매체에서 반올림해 31.3%로 표기하자 "죄송합니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는 반전 멘트로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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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의 의혹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황교안, 민경욱 전 의원 (MBC 화면캡쳐) |
그러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민경욱 가가호공명선거대한당 공동대표가 사전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목표치와 거의 비슷하다며 '부정선거 의혹'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7일 SNS를 통해 "4월 5일, 6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끝난 결과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1.28%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투표도 하기 사흘 전인 지난 4일,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종합실장이 '사전투표율 31.3%', '전체투표율 71.3%'라는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했다"며 "민주당의 목표치 그대로 사전투표율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상한 느낌이 든다는 황 전 대표는 "전체투표율이 과연 얼마가 나오는지 보겠다"며 "민주당이 사전투표율을 족집게처럼 맞힌 것인지, 아니면 그 투표율이 우리가 그토록 걱정하는 부정선거 세팅 값의 결과인지, 본투표가 끝나고 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도 SNS에 "국민의힘이 도와준 건 알겠는데 민주당이 사흘 전에 사전투표율을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맞혔느냐"고 역시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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