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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맹비난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허위 선동,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해제를 주장하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면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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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베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며 맹비난했다"면서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귀에 거슬리는 말은 모두 허위 선동이고 가짜뉴스이고 괴담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야말로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 생산을 멈추라"고 밝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태극기 부대의 시위 연설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나치 수괴들처럼 한쪽 시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옳고 그른게 무엇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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