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를 통한 자당 의원 174명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끝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힘도 권익위를 통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힘은 감사원 감사 운운하며 시간 끌지 말고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의원 전수조사 실시 하라고 소리높였다.
현재 국민의 힘은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주당 출신 의원이 위원장이 있는 정부 부처라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부동산 투기 조사를 의뢰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도 감사원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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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힘도 부동산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
이어서 이 대변인은 국민의 힘 소속 의원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 끌기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감사원법 24조에 따라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 힘은 이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면서, 알고도 그랬다면 이는 얄팍한 정치의 진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꼼수와 눈속임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당장 사죄하라며, 더 이상 비겁한 모습 보이지 말고” 지금이라도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해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저희는 (부동산 전수조사) 결단했고 조사 결과를 받게 됐다면서, 국민의 힘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하면 국민의 힘도 기꺼이 조사받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당권 주자 5명이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결의하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나머지 4개 야당인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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