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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4·10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름떼같은 인파를 몰고 다니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외치고 선거운동 현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D-18 23일 한 비대위원장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대구·경북, 충남 등을 돌며 세몰이를 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말 하루 공식 일정을 비워뒀다. 밀린 당무를 처리하는 한편, 오는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전략을 모색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수도권 위기론이 특히 관건이다.
한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총선 판세를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타던 한 달 전에 정책만 생각하자며 '오만 경계령'을 내렸을 때보다 더욱 절박해진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황상무 전 대통령실 수석의 실언과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출국 및 귀국 모두 당 밖에서 진행된 악재로, 사실상 한 위원장의 역량으로는 처리하지 못할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식으로 대통령실과 대결모드가 되어야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에 따라 다시금 '아바타'론도 등장했다.
소신대로 행동하고 싶지만, 조정자라 줄을 놓아주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다.
당 안팎에선 선대위가 꾸려졌는데도 한 위원장의 '원맨' 리더십만 주목받는 데 대한 고민도 나온다. 최근 한 위원장의 대야 메시지가 이른바 '종북 세력' 비판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토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한동훈 위원장이 일요일 선대위 회의에서 새로운 메시지를 낼지에 관심이 쏠리지만 총선 선거판은 꼼수로 움직일 수 없는 단단함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주말, 용산에 불려 들어가서 혼나고 올 것"이라는 루머성 소식부터 "판을 뒤흔들 전략을 갖고 일요일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장이 펼쳐지고 있다.
사라진 한동훈 위원장이 필승카드를 갖고 다시 돌아올지 지켜보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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