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민주당 지도부, 지지율 원인 분석한 적 없어”…“이대로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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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18:25:5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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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민주당 지지율 처참”…지도부 자체 원인 분석 미흡, 비상대책 촉구
“김지용 논란보다 전통 지지층의 박탈감·상처가 근본 원인”…당의 후속 대응 부족 지적
조작기소 특검 조속 추진 주장…조희대 탄핵안 서명 사실도 공개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과 지도부의 대응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공장 방송 화면 갈무리)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처참하다”며 지도부 차원의 비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박탈감과 상처를 지목하고, 조작기소 특검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 사법개혁 현안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최고위원은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퍼니포' 코너에 출연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 지지율에 대한 평가를 묻자 “시원치 않다는 표현은 너무 우아하신 것 같고요. 처참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도부로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 “초기에는 단일대오였고요. 지금은 침묵하면서 매우 크게 우려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이후 지도부를 흔드는 움직임은 없었지만 지지율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도부 차원의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도부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적은 없고요”라고 답했다.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지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이거 위기다. 이 상태가 너무 오래간다”고 강조했다.

최 최고위원은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역전된 결과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진보층과 40대에서 나타난 지지율 하락 폭을 언급하며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심각한 위기 징후로 평가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단순한 당내 인사 갈등보다 전통 지지층의 누적된 불만을 지목했다.

최 최고위원은 “많은 분들이 김지용 중수청장을 둘러싼 갈등을 큰 원인으로 뽑는데 저는 그게 아니고”라며 “역사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 상처 이런 것들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지만 그 기대를 아직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 점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농지전수조사처럼 국민의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서둘러 추진한 점도 지역 민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놨다.

당의 지지 기반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차이도 언급했다. 최 최고위원은 전통 지지층을 먼저 결집한 뒤 중도층으로 확장하는 방식과 중도층 확보를 우선하는 방식 사이에 노선 차이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민석 대표가 중도층 포섭 전략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대표가 토론을 제안한 만큼 당내에서 이러한 노선 차이를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서는 어려운 여건도 설명했다. 최 최고위원은 여당 대표가 하루에 많게는 8개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바쁘고, 법안과 예산 등 시급한 현안이 많아 지지율 문제를 별도 의제로 다루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간 점검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취임 100일을 전후해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당 지지율을 10% 올리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결과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대표에게 충분히 일할 기회를 주고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당초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면 전반적인 쇄신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최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당이 전통 지지층을 결집할 후속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전통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당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지지층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과제로는 조작기소 특검의 조속한 추진을 제시했다.

최 최고위원은 “조작기소 특검 저 빨리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라며 비공개적으로도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지도부 내부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 최고위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 탄핵안 거기에 서명을 했어요, 이미”라며 일찍부터 탄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의 정치적 파장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풍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기 이전에 해야 될 역할을 안 해서 지지율이 이미 역풍만큼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박주민 의원도 조희대 대법원장의 위법·위헌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직무정지 필요성을 근거로 당 지도부가 탄핵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탄핵 문제에 대한 당내 판단 차이가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국회 상임위원회가 구체적인 위법 의혹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면 지도부 차원의 논의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지지율 하락을 공개적으로 심각한 위기로 평가하고 지도부의 대응 부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의 당 운영 여건을 설명하며 일정한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였지만, 동시에 지지율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공식적으로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지, 조작기소 특검과 조희대 탄핵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침을 내놓을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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