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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낙동강 벨트'를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며 "정치가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과일가게에서 만난 상인에게는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등 경기 지표가 민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구포시장 일정에는 지역 후보인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김도읍(강서구), 주진우(해운대갑), 장예찬(수영), 백종헌(금정), 조승환(중·영도) 등 다른 부산 지역 후보들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연단에 올라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뜻하는 브이(V)를 만들며 몰려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여러분은 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주진우·장예찬·김도읍을 선택하면 바로 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4월 이후에도 여러분의 삶을 책임지고 정치를 같이 하길 바라십니까.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을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로 이동, 김해 갑·을의 박성호·조해진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굉장히 김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선택받고 싶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최선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해선 "어느 지역에 그린벨트를 풀겠다고 말하는 건 여당 대표로 적절치 않지만, 전체적으로 노후화된 지역이나 가성비 좋게 개발할 수 있는 곳이면 충분히 검토한다는 것이 정부 방향"이라고 답했다.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과 맞닿아 있는 서부산 및 경남 지역 선거구를 말한다. 직전 총선에서는 이들 9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5곳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부산 지역구 분구로 낙동강 벨트 의석이 10석으로 늘었다.
국민의힘은 현재 여당 현역이 있는 지역구의 수성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을, 김해을 등에 당 중진을 배치하며 '탈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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