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이재명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 손발 묶으려 해＂

▲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가 "정치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 한다. 검찰 독재국가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검찰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변론분리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선거 운동 기간도 시작됐다”며 “변론 분리가 불가능한 것인지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기억 속에 후보자로 등록된 기간 이후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 불러서 재판하는 것은 처음본다”며 “정당하게 재판 지휘 이뤄지는 건지 심각하게 의문을 표시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재판 소환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 대표는 법원 출석에 앞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내가 없는 곳에서 재판이 가능하고 내가 없어도 재판이 지연되는 게 아니다"라며 “제 손발을 묶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투하는데 한 손 묶어 놓고 하면 이기기 쉽지 않습니까. 발도 묶어 놓고 때리면 재미있겠죠"라며 "저는 검찰이 정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검찰 국가인데 검찰 입장에서 유동규의 증인 신문이 죄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다른 재판부들은 주가 조작 사건 이런 건 다 연기한다. 검찰이 근데 절대 (연기하면) 안 된다고 그러는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종료 후 김동아(서대문갑) 후보 지원을 위해 아현역을 찾아 “제가 오늘 재판에 가야 한다”며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오늘 재판을 가는 날”이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보니 굳이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가야 한다고 해서 가게 됐는데, 가는 길에 짬이 좀 생겨 김동아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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