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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원내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사진=연합뉴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와 의료계 사이 중재에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예상된 총선용 기획"이라며 "애초부터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애시당초 우리나라의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재명 대표도 저도 몇 번 얘기했는데, 결국은 의대 증원 문제를 가지고 의사 때리기를 통해 정부가 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나중에는 대폭 의사단체에 양보해 문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는 것이 애초에 시나리오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00명을 한 번에 증원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애초부터 최대 700명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의대 증원을 수용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2000명을 밀어붙이다가 현장에서 의료 공백과 국민 피해가 확대되니 마치 이것을 당이 수습하는 형태로 발을 빼는 모양새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냥 밀어붙이기하고 국민 여론몰이를 통해 의사단체 때리기에만 집중하다가 이제는 의료 공백이 너무 장기화되니 정권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며 "총선 이후에 우리가 합리적 규모로, 국회까지 나서서 합리적인 의대 정원 규모 제안을 해야 하고, 정부도 현실적으로 그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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