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찬성에는 "말씀 드리기 곤란. 수업은 힘들 것"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휴학은 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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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사진 = 연합뉴스) |
의사 출신인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대생 휴학은 개인 권리이며 내년도 7500명 의대 수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학은 권리가 아니라고 보는 정부의 강경 기조와 상반된 발언이다.
강 심평원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휴학이 개인의 권리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의 질의는 최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서울 의대 비대위와의 토론회에서 “휴학은 권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나온 것으로, 강 원장의 답은 장 수석 발언과 엇갈렸다.
강 원장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냐는 물음에는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지만 “실습을 하는 경우에는 내년도 7500명 수업은 거의 불가능하고 이론만 하는 경우에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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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사진 = 연합뉴스) |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휴학, 교육과정 단축에 관한 질의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이사장은 “숫자는 몰라도 의대 증원에는 찬성한다” “예과이기 때문에 내년도 7500명 수업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의대 증원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필수, 지역 의료에 대해 많은 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그대로 한다면 원래 의도했던 의료개혁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이 의료대란이 언제쯤 끝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 이사장은 “끝이 안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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