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 앞으로는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할 건가. 미국만 존중하고 다른 나라는 존중 안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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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17:12:14
시사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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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건국대 교수 “이건 상대국을 존중하는 표시가 아니라 한국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이번 논란에 있어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해 짚어...

▲ 윤석열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오자 올라온 황교익씨의 페이스북, 고일석기자의 페이스북엔 많은 공감이 달렸다. 

 

 

 

22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측이 21일 환영 만찬 당시 미국 국가 연주 때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렸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차렷 자세를 한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 한장으로 논란이 뜨겁다.


시민들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부부 방한 당시 환영만찬에서 미국 국민의례 때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은 모습이 담긴 사진과 비교하는 내용의 글들을 앞다퉈 올렸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례 준칙도 모르냐'는 비판이 일자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며 "행정안전부 '대한민국국기법'과 정부의전편람을 보더라도 상대방 국가 연주 시 예를 표하는 데 대한 어떠한 제한 규정도 없다"고 해명했다.

 

 

방송인 김어준은 24일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외교 행사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랬겠거니 하고 개인적으로는  어제 언급 없이 넘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대통령실 해명을 보고 기분이 나빠서 한마디 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씨는 "각자 자국 국가 연주 시 경례하는 건데 따로 규정을 둘 게 뭐가 있나. '경례하지 마시오'라고 쓸 이유가 없다"며 "누가 알려줘야 하나? 누가 가르쳐줘서 아는 게 아니라 다들 그냥 아는 거"라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축구 한일전 때 일본 기미가요 나오는데 우리 선수들이 가슴에 손을 얹지 않는다"라며 "축구 행사든 외교 행사든 정상회담이든 다 마찬가지로 상대 국가 나올 때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가 가르쳐줘서가 아니고, 그냥 아는거다“ ”대단히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제한 규정이 굳이 없는 것은 맞는말이고, 대통령실에선 해명을 해야 하니까 모른척 하려 했는데...“ ”상대국가를 존중하느라고 경례를 했다면, 상대국가 국기가 나올 때 경례를 하지 않은 다른 수많은 대통령들은...?"


”의전편람엔 규정이 없다“면 그냥 실수라고 인정을 하면 되지, 존중을 하느라 했다라면, 상대국가에겐 존중일지 모르지만, 우리국민에겐 결례를 한 것이다."

 

김어준씨는  "대통령실이 '의전편람에 어떠한 제한 규정이 없다'고 했다면 궁색하지만 여기까지는 못 본 척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상대국을 존중'하는 의미라고 하니 화가 난다"며 "그런 해명대로라면 이명박·박근혜는 미국 정상과 만날 때 왜 안했나, 상대 존중하지 않은 것인가, 바이든은 한국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럼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할 건가. 미국만 존중하고 다른 나라는 존중 안 할 건가?”라며 “엉터리 해명을 이렇게 하니까. 그냥 실수했다고 1절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그냥 실수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종필 건국대 교수도 SNS를 통해 “이건 상대국을 존중하는 표시가 아니라 한국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이번 논란에 있어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해 짚었다.

그는 먼저 “대통령 취임 직후 가장 중요한 외교행사라는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너무 엉성하게 준비했다는 게 이런 데서 드러난 셈”이라며 “단지 저 경례가 실수인 게 문제가 아니라, 저런 사소한 의전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으면 미국과의 심각한 의제를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을까, 그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또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궁색하다”면서 “아예 아무 말 없이 그냥 눙치고 넘어가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바보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어떻게 하는지 다 알고 있는데 저걸 저렇게 분칠한다고 팩트가 달라지냐”며 “저 말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장은 왜 미국에 존중을 표시하지 않았는지. 바이든은 왜 한국에 존중을 표시하지 않았는지, 그걸 또 해명해야 하지 않나?”라고 핵심을 짚었다.

이어 “수구세력은 문재인 정권을 두고 아마추어 운동권 정권이 외교와 한미관계 망쳤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그런 비난을 해 온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이런 아마추어리즘은 좀 벗어나셔야지. 내가 외교는 1도 모르는 옆집 아재이다만 참 너무들 한다 싶다”고 꼬집었다.
 

 

 

▲ (출처: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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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방하착님 2022-06-04 20:29:55
    그들은 국민들이 죽든살든 관심없는 괴물들...
    오로지 본인들 이익만 따지는 괴물들...
    미친것 맞습니다...
  • 잼바바님 2022-05-25 08:13:58
    굥과 그 족속들아 ! 미쳤니?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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