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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총리의 아무말 대잔치, 아무물 대잔치를 규탄한다"고 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기준에 맞는다면 원전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한 것에 대대적으로 맹공을 가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은 "한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언제 마실 건가"라며 "가족들에게도 깨끗하니까 마시라고 할 자신 있나"라고 지적했다.
원전 오염수를 정화할 다핵종 제거설비(ALPS)가 수 차례 고장 난 이력이 있어 처리 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은 "정부가 확보한 도쿄전력의 고장 사례를 받아본 결과 ALPS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8차례 고장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활동을 두고도 "일본 정부와 체결한 위임 사항에 따라 (안전성 검토가) 실시됐다는 내용이 (IAEA의 보고서에) 기재돼 있다"며 "일본이 위임하지 않은 부분은 독자적으로 들여다볼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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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염수 방류로 피해를 본 어민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내용의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 등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입법 투쟁에도 나섰다.
오는 17일에는 인천에서 열리는 오염수 방류 관련 규탄대회에 이재명 대표 등 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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