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해 뭐든 하겠다"…대선 출마 즉답 안해
대선 출마 의사 밝힌 홍준표 시장과 함께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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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여권 대선주자 중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았다. 그는 “아주 위대한 대구”로 대구를 추어올리며 자신의 민주화운동 이력을 강조했다. 조기 대선에 대해선 “대구 시민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 복귀를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1원짜리 하나 부정부패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주관 제65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기념식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장관은 "국민들이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저를 눌러주신 거 아닌가 싶다"고 밝히면서도 "대구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복귀하셔서 대한민국을 더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는 "그렇게 예측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답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김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여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면 되겠나'라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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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국회 정치인 중 얼마나 도둑질하고 1심, 2심 다 받고 그랬는데 잡아가지도 않고 파면도 안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이 1원짜리 하나 부정부패가 있었나. 다만 계엄을 선포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할 자격이 있나 굉장히 의문"이라며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지 불법인지 재판도 안 했는데 왜 파면을 하나”라고 헌법재판소를 비판했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저는 대구에서 국회의원도 떨어졌는데 홍 시장은 국회의원도 되고 아주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와 기념식 일정을 함께 소화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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