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술자리서 동석자 추행했다는 의혹 고발
전직 보좌관 “경기도당 회계 외 공개 안 된 내용 많아” 추가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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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9.19 (사진=연합뉴스) |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도 기존에 알려진 의혹 외에 추가로 공개할 내용이 있다며 후속 폭로를 예고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 수사와 관련해 “9월 22일 고발장이 접수됐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제출한 탄원서에 2024년 6월께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현재 고발 내용에 포함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김 의원 측은 앞서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전직 보좌진이 청와대에 김 의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각종 의혹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는 2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가 의혹 공개를 예고했다. A씨는 “이번 주에 충격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며 공개된 공공정보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가와 변호사, 기자 등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청와대에 내부고발 성격의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도 “제2의 조국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편지 마지막에는 “대통령님, 승원이를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승원이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을 하셔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었다고 밝혔다.
A씨는 김 의원을 둘러싼 경기도당 회계 관련 의혹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4년 총선을 전후해 경기도당이 발송한 ARS 음성메시지 비용과 관련해 회계보고 내용과 실제 발송 규모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관련 예산으로 약 3억원이 지출됐는데, 통화 단가와 경기도 유권자 규모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발송 내역과 비용이 적정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역시 A씨가 제기한 의혹으로 현재까지 수사기관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 논란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확대됐다. 경찰은 앞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성추행 의혹 사건까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배당되면서 논란은 정치권 공방을 넘어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특히 전직 보좌관이 추가 자료 공개를 예고한 만큼 향후 공개되는 내용과 경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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