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예찬…"금괴 훔쳐 공부, 일본 근대화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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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1:00:37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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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불과 이틀 뒤에 열린 장학금 전달 행사에서 언급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예찬하는 말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육성과 장학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했다. 

 

이어 성 의원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일본의 작은 도시 하기(萩)에 있던 청년 5명이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오겠다'며 주 정부에 장학금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법적으로 장학금을 줄 수 없자 재정국장이 금고 문을 열어둔 채 나갔고, 청년들은 금고에 있던 금괴를 갖고 영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와 해군 총사령관 등을 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라며 "다음 세대를 키울 제도가 없을 때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 금괴로 공부하고 난 뒤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며 이토 히로부미를 강조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제강점기,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인물로 안중근 의사에 의해 사살된 인물이다.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덧붙이면서, 학생들에게 "지역사회가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미래에 조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산장학재단은 성 의원의 형인 고 성완종 전 의원이 1990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2만6천여명의 학생에게 약 1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불행한 역사임을 알면서도 굳이 우리에게는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끌어와 마치 칭송하듯 예로 들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그것도 3·1절 바로 이틀 뒤에 열린 행사라 더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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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WINWIN님 2024-03-05 22:32:05
    미틴.. 이번 총선은 신친일파척결 척결
  • 밤바다님 2024-03-05 20:26:42
    일본이 글케 좋으면 술뚱이랑 손잡고 일본으로 전향해 대한민국에서 꺼져라!!!
  • 민님 2024-03-05 19:51:18
    저런게 국회의원 이라고...
  • 가치있는일,시타와함께한다님 2024-03-05 19:47:54
    신친일파척결하자
  • 김서님 2024-03-05 15:23:08
    완전 신친일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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