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손준성 검사.대검,그걸 받은 사람 지금은 국회의원인 김웅.
-뉴스버스 이진동기자“이제 사건 진상규명의 길에 들어섰다고 본다.
-실제 최강욱 고발장과 판박이처럼 일치했다.또 다른 누군가가 정점식 의원에게 전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이하 기자)은 “이제 사건 진상규명의 길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10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검 감찰에서 제보자의 휴대폰을 가지고 가서 포렌식을 하고 있지 않나. 진상규명의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공세보다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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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앞서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부 감찰3과는 제보자가 임의 제출한 휴대폰 포렌식 결과와 각종 첨부자료 분석 등을 통해 제보자가 고발장 등을 전달한 통로인 텔레그램 메시지를 조작한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한국일보는 “대검에서 전날 ‘제보자가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서둘러 밝힌 것도 자료 조작 정황이 없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관련해 이진동 기자는 “고발장 작성자까지는 현재는 모르는 것이지만 출처는 손준성 검사, 대검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리고 그걸 받은 사람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였고 지금은 국회의원인 김웅”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리고 야당에 전달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장이 (총선 직전인) 4월8일 고발장인데 그 해 8월 미래통합당이 실제 최강욱을 고발했던 그 고발장과 판박이처럼 일치하지 않냐”며 “그 이야기는 고발장을 재활용했든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최강욱 의원 고발장을 다른 통로로 (정점식 의원에게) 전달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진행자인 최경영 기자가 “그 말씀은 손준성 뿐만 아니라 다른 윗선까지 공모해서 초안을 작성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이진동 기자는 “조직적이다 아니다 지금 섣불리 말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그런데 그 자료 자체가 방대하지 않냐”며 “그것 자체가 상당히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서 자료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동 기자는 윤석열 전 총장 측 반응에 대해 “뉴스버스 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하기 쉽지 않으니 오히려 취재에 응한 제보자를 공격하고, 저희 매체를 공격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종이매체들도 은근슬쩍 사건의 본질보다는 제보자를 흠집 내려고 하는 보도도 좀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피고발인 면면을 한 분씩 따져보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그리고 최강욱, 황희석, ‘검언유착’ 보도한 MBC 기자들, 그리고 김건희 씨 주가조작을 보도한 기자들”이라며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발장을 야당에 넘겨서 고발을 시키려고 한 게 사실이라면 이건 명백한 수사권을 이용한 보복시도이고 검찰권 사유화”라고 이번 사건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분위기상 수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좀 임박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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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한편,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날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6일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가 윤 전 총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지 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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