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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행안위원장 후보직을 내려 놓았다.
민주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위한 기준을 정리했다.
의총에서 상임위원장은 당대표·원내대표·최고위원·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당 최고 의사 결정 기구 소속 당직과 겸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장관 이상 고위정무직 또는 원내대표를 지낸 사람도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명문화한 것이다.
원내대표나 장관 출신, 또는 지도부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기득권 나눠 먹기'라는 비판에 따라 인선 기준을 명문화 한 것이다.
행안위원장 내정자였다가 선출 보류에 강력 반발해 온 정청래 최고위원은 새 기준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의총에서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선당후사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저는 자리 보다 의사 결정 과정을 원했다"며 “선택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승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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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화면 캡쳐=정청래 페이스북) |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고 당사자들에게 매우 아쉬운 일이 될 수도 있을텐데, 당의 단합과 국민 신뢰 회복을 염두에 두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처리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의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본회의 표결 직전 보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선수(選數) 및 나이와 더불어 본인 희망, 지역 특성, 전문성 등도 두루 고려해 인선한 뒤, 14일 의원총회 보고 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정필승 정치평론가는 “정청래 최고의원이 민주당내 단결을 위해 좋은 결정을 했다”면서 “비명계도 당을 위한 과감한 양보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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