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방위, 尹 청와대 국방 청사 이전은 "국민과 소통약속 정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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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12:52:34
시사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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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타격 거론,尹"안보공약 오히려 헛구호임을 자인한 셈"
-김건희 녹취록,"무속에 입각해 집권 후, 영빈관 옮기겠다"
-국방부청사 대통령집무실 옮겨지면, 시민들접근 불가능.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관련 부대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
-통신과 지휘상 혼선과 공백초래, 군사대비태세 문제 생김.
-안보공백 메우려는 사후조치는 임기내내 계속되어야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집권 후,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는 연일 해당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국방부앞,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 기자회견, 오마이뉴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18일 오전 국방부 청사 앞에서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국방부 청사 이전은 윤 당선인의 ‘국민과의 소통’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라고 주장하며, 합참지휘부가 옆에 있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지면, 시민들의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의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국방위원회는 “집무실의 이전으로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관련 부대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게 된다면 국방부와 합참 청사의 이전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위원회는 “이럴 경우 통신과 지휘 상 혼선과 공백이 초래되며, 군사대비태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며 “이러한 안보 공백을 메우려는 사후 조치는 임기 내내 계속되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또, 국군통수권자가 초래하고 있는 안보 공백으로 "선제타격" 까지 거론했던, 윤 당선인의 "안보공약이 오히려 헛구호에 불과했음을 자인한 셈" 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윤 당선인은 취임 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고집을 버려야 한다” 면서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이 정말로 불가피하다면,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전날인, 17일에도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윤 당선인이) 아집을 버리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며 청와대 이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인사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기자 간담회를 자주 갖고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고 강조했지만, “국민과의 소통은 언론을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다” 고 단정 짓기도 했다.

 

▲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서 무속에 입각해 집권 후,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예고, 서울의소리

 

 <심각한 안보 공백 초래하는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 추진이 초래할 안보 공백 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공언했던 "선제타격의 첫 대상이 국방부인가" 라는 날선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 이전은 윤 당선인의 ‘국민과의 소통’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국방 부 청사는 합동참모본부 건물과 나란히 있어, 민간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합참의 주요 기능이 존치되는 상황에서 집무실이 바로 옆 국방부 청사에 이전하면 시민의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진정한 구중심처(九重深處)의 탄생" 이다. 

 

또한, 집무실의 이전으로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관련 부대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국방부와 합참 청사는 일반 정부청사와는 달리 군사시설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가 비슷한 시기에 사무실을 연쇄적으로 옮기게 되면 통신과 지휘 상 혼선과 공백이 초래 된다. 

 

군사대비태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국군통수권자가 초래하는 안보 공백이다. 더구나 이러한 "안보 공백을 메우려는 사후조치는 임기 내내 계속되어야 한다".

 

윤석열 당선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선제타격’까지 거론하며, 힘에 기초한 안보를 강조해왔다. 그런데 막상 자신의 집무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개최할 수 없는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고 한다. "말뿐인 평화라며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던 윤 당선인의 안보 공약이 오히려 헛구호에 불과했음을 자인한 셈" 이다.

 

미중간 경쟁과 갈등 격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급변으로 차기 정부 외 교안보 정책의 방향과 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윤석열의 시간”은 이러한 외교안보 분야의 구상을 세심하게 가다듬어 정책으로 구체화하라고 주어진 시간이지,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청 와대 이전 문제에 낭비하라고 주어진 시간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윤 당선인은 취임 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고집을 버려야 한다. 예산 확보 없는 졸 속 추진은 안정적이어야 할 정부 인수과정에도 부담만 초래한다. 갑질 추진으로 군심이 동요할 수 있 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봄꽃 지기 전에 국민에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만약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이 정말로 불가피하다면,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이 우선이어야 한다. 윤 당선인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촉구한다.

 

2022년 3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일동

 

민홍철 기동민 김민기 김병기 김병주 김진표 설 훈 안규백 윤호중 홍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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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4

  • 행복한삶 님 2022-03-21 02:46:17
    무슨 죄를 지어 청와대에 들어가기가 그리 싫을까
  • 김병수님 2022-03-20 20:48:42
    돈이 남아도나 혈세를 저렇게 막쓰다니
  • 이진규님 2022-03-18 23:59:08
    어이가 없는 상황 ㅉㅉㅉ
  • 박경애님 2022-03-18 22:53:59
    일부러 자기들 사건이슈덮을려는거 아닌가싶네요.멀쩡한 청와대 냅두고 혈세낭비로 뭐하는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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